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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업들 잠재적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 우려…선제적 인상 사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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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06 09:37:19 수정 : 2025-03-06 09:37:19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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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일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공개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내 사업자들이 전반적으로 향후 몇개월 간 경제활동에 소폭(slightly)의 낙관적인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사업자들은 잠재적인 관세에 따른 원재료 가격 인상을 우려하고 있으며, 일부 사업자는 제품 가격을 선제적으로 인상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 청사. 로이터연합뉴스

연준은 이날 공개한 2025년 3월 보고서에서 지난 1월 중순 이후 경제활동 주체들이 바라보는 미 경제 상황에 관해 이 같이 분석했다.

 

연준은 조사대상 기간 소비지출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필수품 수요는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임의 소비재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연준은 남부 지역 한파·폭설 등 이례적인 기상 조건으로 여가와 접객업의 수요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건설업의 경우 주거용 및 비주거용 모두 활동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종 사업자들이 목재 및 기타 자재 가격에 대한 잠재적 관세 영향에 대해 불안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특히 물가와 관련해 대부분 지역 사업자는 잠재적인 관세가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가격 인상을 했다는 개별 사례도 보고됐다.

 

연준은 경제활동 전반에 대해 “1월 중순 이후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소폭 상승했다”라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통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보고서로,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한다.

 

연준은 이달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3월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동결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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