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대형마트 3사, 가장 많이 팔린 과일은?

입력 : 2025-03-06 09:00:00 수정 : 2025-03-06 04:47:56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지난해 국내 대형마트 3사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일은 ‘딸기’로, 3년 연속 과일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말부터 시작된 올겨울 딸기 시즌 매출은 전년 대비 최대 20% 증가하며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롯데마트 제공

6일 대형마트 3사가 발표한 2023년 과일 매출 순위에 따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는 딸기, 사과, 토마토가, 롯데마트에서는 딸기, 사과, 바나나가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딸기는 2022년부터 연속으로 대형마트 3사의 공통 1위 과일로 자리 잡았다. 껍질을 벗길 필요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남녀노소 모두 선호하는 과일이라는 점이 인기의 요인으로 꼽힌다.

 

설향, 비타베리, 금실 등 다양한 품종이 출시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이에 따라 딸기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시작된 겨울 딸기 시즌 초반에는 여름철 긴 폭염의 영향으로 모종 정식(밭에 옮겨 심는 과정)이 늦어져 출하량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초기 딸기 가격이 전년 대비 약 20% 높았으나, 올해 1월 들어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올해 1월 26일까지의 딸기 매출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롯데마트는 20%, 홈플러스는 16%,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중순부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딸기 가격이 약 10% 낮아졌으며, 3월 이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딸기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공급량은 계속 유지되기 때문이다.

 

작년 11월 초 2kg 기준 딸기 시세는 10만 원에 달했으며, 가락시장의 평년 3월 딸기 반입량은 6177t으로 연중 26.4%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중을 기록했다.

 

봄이 되면 토마토, 오렌지, 참외 등 다양한 과일이 시장에 등장하지만, 3~4월에도 딸기가 대형마트 과일 매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딸기가 ‘매출 1위 과일’로 자리 잡으면서 대형마트들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유도하고 있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와 협력해 딸기 통합 매입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특정 사이즈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크기의 딸기를 한꺼번에 매입해 채널별, 매장별 특성에 맞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 효율을 높였다. 홍희딸기와 킹스베리 등 특수 품종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골든베리, 토쿤, 핑크캔디 등 신품종을 추가 발굴하고 테스트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창립 28주년 기념 행사인 ‘홈플런 이즈 백’에서 딸기 물량을 작년보다 50t 추가 확보해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딸기가 물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의 2단 포장 대신 1단 포장을 적용했다. 또한, 지난달 20일부터 수도권 전 매장과 영호남 15개 매장에서 당일 새벽에 수확한 ‘초신선 새벽딸기’를 선보이고 있다. 새벽딸기는 논산, 삼례, 담양 등 주요 산지에서 오전 3시께부터 수확을 시작해 오전 중 선별·포장 작업을 완료한 후, 당일 오후 2~3시에 매장에 진열된다.

 

대형마트 3사의 수입 과일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바나나가 공통 1위를 차지했다. 바나나는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포만감을 주는 특징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대표적인 과일로 자리 잡았다.

 

수입 과일 매출 1~3위는 바나나, 키위, 오렌지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바나나가 간식, 디저트, 대용식 등 다양한 레시피로 활용되면서 ‘생활 필수 과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들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바나나의 용량, 브랜드, 원산지를 다양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임윤아 '심쿵'
  • 임윤아 '심쿵'
  • 김민 ‘매력적인 미소’
  • 아린 '상큼 발랄'
  •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