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리모씨가 “한국으로 꼭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4일 전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우크라이나에서 만난 북한군 포로 두 명의 육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포로 리씨는 유 의원에게 귀순 의사를 밝히면서 “앞으로 우리 부모님들과 만나기 위해서 꼭 가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리씨는 “한국에 가면 내가 수술을 다시 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리모쓰는 턱에 총상을 입어 발음이 정확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리씨는 “한국에 가게 되면 내가 바라는 권리대로 그렇게 할(살) 수 있을까요”라며 “필요한 집이라든지 가족도 이루며”라고 말했다.
또다른 포로 백모씨는 귀순 의향을 묻는 말에 “결심이 생기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고 한다.
백씨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군에 포로로 붙잡히게 될 경우 자폭을 선택하느냐는 물음에 “목격도 많이 했고, 나 역시 부상을 당해서 쓰러질 당시 자폭용 수류탄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군에서) 그렇게 하라고 교육하는 건 없고, 자기 생각에 싸우다 적에게 잡히면 그 자체가 조국에 대한 배반이니까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지난달 23∼26일 우크라이나 의회와 얄타 유럽전략(YES) 특별회의 공식 초청장을 받아 우크라이나를 방문, 북한군 포로 리씨와 백씨를 1시간 10여분 간 면담했다.
유 의원은 “우크라이나에서 포로로 잡혀 있는 북한군 병사들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외교당국에서는 총력을 다해달라”며 “귀순 의지를 표명한 북한군에 대한 우리의 송환 의지가 패싱되지 않도록 정부에서는 더 신속하고 각별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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