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배우 구본승이 자신의 처진 눈이 필러 부작용 때문이라고 솔직 고백했다.

눈은 상대방과 대화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신체 부위로, 그 사람의 인상을 결정짓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동시에 피부가 다른 곳보다 얇아 가장 먼저 노화가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나이가 늘면서 눈 주변 피부가 처지거나 눈 밑 지방이 불룩한 형태로 변하게 된다. 눈 주변 피부가 꺼지는 현상은 눈매와 인상에 큰 영향을 끼쳐 관련 시술을 선택하는 이들도 많다.
‘눈 필러’는 꺼진 눈 주변 피부나 눈 밑 등 부위에 필러를 주입해 늘어진 눈가 피부를 다시 탄력있게 만드는 시술이다. 필러의 주성분인 히알루론산은 겔 타입으로 인체 조직과 유사한 성분으로, 얇은 주사기를 통해 꺼진 부위에 주입하게 된다.
필러는 보톡스 시술과 함께 시술 시간이 짧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이들이 선택하고 있다. 나이 들어 피부가 꺼진 눈밑에 필러시술로 동안 효과를 내는 동시에 밋밋해 보이는 눈밑을 통통하게 살려 애교 있는 인상을 연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러가 절개나 수면마취를 진행하는 타 성형수술보다 비교적 간단한 것은 사실이지만 엄연한 의료 시술이기 때문에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멍이나 통증, 색소침착, 가려움증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눈 주변은 피부가 얇아 피부막 바로 밑에 과도한 양의 필러를 주입할 경우 피부가 투명하게 보이건 주삿바늘이 혈관이나 신경을 건드리면 피부 괴사나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얼굴에 분포하는 혈관은 눈의 혈관으로 이어지는데, 필러가 혈관 내로 주입돼 눈동맥 쪽으로 역류하면 실명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선 필러를 한 부위에 과량 주입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 번에 시술에 다량을 주입하는 것은 물론, 같은 부위에 여러 날에 걸쳐 소량을 반복 주입하는 것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시술 후 과도한 음주, 수면 부족, 과로 등 면역력이 저하되는 상황이 지속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 충분한 휴식과 금주는 필수다. 만일 눈 밑 지방이 돌출되거나 눈가 주름이 깊게 패었다면 필러를 해도 개선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

한편,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KBS 2TV ‘오래된 만남 추구‘에서 구본승과 김숙은 피부과를 찾았다. 구본승은 의사와 상담하던 중 “사실 자꾸 눈이 꺼져서 필러를 눈에 맞았다. 그게 처진 것”이라며 “자주 맞으니 부작용으로 눈이 처진 것 같다”고 했다.
의사 역시 “사실 필러를 맞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필러를 녹이는 시술을 추천했다. 10초면 된다는 말에 구본승은 주사 시술을 받았고, 필러를 제거한 구본승의 얼굴을 본 김숙은 “너무 멀쩡해졌다”고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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