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미국 해군 핵항공모함이 한국에 왔다.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핵항모 칼빈슨호(CVN-70)과 이지스순양함 프린스턴함, 이지스구축함 스터렛함은 2일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 항모 입항은 지난해 6월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이후 약 8개월 만이다.지난 1월 20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칼빈슨호는 2023년 11월에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바 있다.
해군은 칼빈슨호의 방한에 대해 “최근 미국 정부가 재확인한 항구적이고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지속되는 북한의위협에 대응해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현시하고, 한미 연합전력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해군은 칼빈슨함의 부산 정박기간 양국 해군 간 우호증진을 위한 함정 상호방문과 유엔기념공원 참배 등 다양한 교류협력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출항 후에는 한·미·일 해상훈련 등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은 현재 미국측과 훈련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2년 취역한 칼빈슨호는 미국의 세번째 니미츠급 항공모함으로 길이 333m, 폭 77m, 비행갑판 76.4m 규모로 2기의 원자로로 운행한다.
F-35C 스텔스 전투기와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80여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다. 승조원은 5500여명이다.
지난 1월부터 각종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진행중인 북한은 칼빈슨호 입항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올해에도 극초음속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전략적 억제력을 과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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