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밭에서 어린 생명을 잔인하게 앗아간 범인은 피해자의 아버지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티캐스트에서 방송된 ‘용감한 형사들4’에서는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청도의 한 복숭아밭에서 시작된 방화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쳤다.
산책하던 어르신의 신고로 작은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수사가 시작됐다. 시신은 입고 있던 옷이 불에 타 살갗에 들러붙어 전신이 그을려 있었고, 무릎과 종아리를 맞닿게 다리를 결박시켜놔 한껏 움츠러든 자세였다.
사인은 경부압박 질식사로 누군가 아이의 목을 졸라 살해한 후, 청도 복숭아밭에서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됐다.
키 140-150㎝, 발 200㎜, 유치가 모두 빠진 상태로 아이는 이제 초등학생 고학년이 됐거나, 중학교에 입학한 듯 보였다. 지문 채취는 가능했지만, 미성년자라 신원확인은 불가한 상황이었다.
수사팀은 청도 인근 지역인 대구까지 지역을 넓혀 탐문했다. 입고 있었던 옷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복원한 얼굴로 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했지만, 아이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사건이 일어난 시점이 방학이었다는 점을 파악해 청도와 대구 인근 지역 초등학교, 중학교 백여 곳에 비상소집일에 나오지 않은 학생 중 연락이 닿지 않는 학생이 있는지 확인을 요청했다.
수사팀은 몇백 번의 수사 협조 요청 끝에 수사가 필요해 보이는 아이 한 명을 추려냈으며, 해당 학생은 방학 전 이미 장기 결석을 한 상태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된 날짜에도 해당 학생은 지각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학생이 평소 학교에서 쓰던 학용품에 묻어있던 지문과 시신의 지문이 일치하는 상황이지만, 국과수 검사 결과에 따르면 아버지, 어머니, 피해자 학생 세 식구의 칫솔 DNA는 일치하지 않았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 수사팀은 대구에서 청도로 향하는 터널 CCTV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는 남성의 모습을 포착, 학생의 아버지를 긴급 체포했다.
부부는 14년 전 갓난아이였던 피해자를 입양해 출생 신고한 뒤 한 가족으로 지내고 있었다. 남성은 처음부터 범죄를 모두 부인했지만, 아내의 방문 뒤 형사들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남성은 “아내가 결혼 전부터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려고 처음부터 노력했다”며 “아내의 병세가 나아지길 바라며 아이를 입양했다”라고 말했다.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아이가 컴퓨터 게임만 하루 종일 했다”, “말대꾸를 했다”라며 말도 안 되는 이유만 털어놨다.
범인은 잔혹한 범행에도 불구하고 가정에 대한 헌신도를 인정받으며 최종 12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야기가 온라인상에서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아이는 가정의 일부가 아니냐”, “터무니없는 이유로 감형이라니”, “아이는 얼마나 슬펐을까” 등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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