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다양한 판촉 행사를 펼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존에는 대형마트 중심으로 삼겹살데이 행사가 진행됐으나, 올해는 백화점과 편의점까지 가세하며 소비자 유치에 나섰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3월 3일까지 정육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800원 상당의 쌈무를 증정하는 오프라인 전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CU에서 판매하는 삼겹살은 국내산 하이포크 삼겹살(1만4000원)과 목살(1만2500원), 캐나다산 보리 삼겹살(1만1800원)과 목살(1만400원) 등으로, 모든 제품은 500g 단위로 판매된다. 또한 1인 가구를 위한 300g 한돈 삼겹살(6000원)도 마련했다.
자체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인 포켓CU 앱을 통해 예약 구매하면 20% 할인된 가격으로 원하는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어 편의성을 더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4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삼겹살데이 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제주 서귀포의 온화한 기후에서 지하수를 먹고 자라 깊은 풍미와 풍부한 육즙을 자랑하는 ‘제주돼지 삼겹살’을 서귀포축산농협과 협업해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보성 녹차돼지 삼겹살’과 ‘무항생제 돈육’ 등 브랜드 삼겹살도 40% 할인해 제공한다. 특히 롯데백화점 축산 바이어들이 엄격한 품질 기준에 따라 선별한 ‘본 삼겹살’, ‘눈꽃 칼집 삼겹살’, ‘냉장 대패삼겹살’ 등 다양한 종류의 삼겹살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대형마트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삼겹살데이를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는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고래잇 페스타 스프링 매직 세일’을 열고, 행사카드로 결제 시 수입 돈 삼겹살·목심을 100g당 779원에 판매한다.
국내산 1등급 선별 돈 삼겹살·목심은 100g당 966원, 프리미엄 품종인 ‘금한돈(얼룩돼지) 삼겹살·목심’은 100g당 1788원, 오프라인 단독 판매 ‘우리 흑돈(흑돼지) 삼겹살·목심’은 100g당 1848원에 제공된다.
수입 삼겹살 100g당 779원이라는 가격은 이마트에서 최근 보기 어려웠던 최저가 수준이며, 국내산 삼겹살 가격 역시 지난해 이마트 행사 가격(100g당 1180원)보다 약 18% 인하했다. 이마트 측은 행사 물량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려 소비자들의 수요를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삼겹살데이를 맞아 유통업체들은 각기 다른 전략을 내세워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다양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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