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호선 제5차 계획 반영 총력”
서울 수상버스 확대도 추진 나서
“혼잡한 골드라인 수요 분산 최선”
경기 김포시는 2035년 인구 70만명 대도시로 확장이 예고됐지만 최근까지도 광역교통 불모지로 불리는 곳이다. 민선 8기 김병수호(號)는 2022년 7월 출범과 함께 최우선 과제로 교통난 해소를 내걸었다. 김포시가 서울지하철 5호선을 비롯해 2·9호선까지 차질 없이 연결해 수도권 철도 요충지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김 시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이 2031년 준공 목표로 기획재정부 신속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김 시장은 “성공적인 한강2콤팩트시티 완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인프라로 서둘러 착공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 조성과 이곳 구성원들의 이동 불편이 없도록 조속히 본궤도에 올렸다는 게 김 시장 판단이다. 해당 사업은 양촌읍·마산동·장기동·운양동 일원 731만㎡ 면적에 4만6000호, 10만3500명을 수용하는 프로젝트다. 2033년 완공이 목표다.
시는 5호선뿐만 아니라 2호선 신정지선과 9호선도 최상의 경제성 확보 방안을 다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김 시장은 올해 안으로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신규로 신청할 방침이다.
시는 시민들의 일상을 문화와 예술로 풍성하게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세계인의 발길이 머물고 있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대표적인 성과물이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커피체인 스타벅스를 유치한 데 이어 올해는 이색적인 회의장을 갖출 계획이다. 김 시장은 조만간 특색 있는 주·야간 프로그램을 선보여 방문객의 체류 시간은 늘리고 소비까지 촉진시킨다는 구상이다. 지역상권 활성화에 더해 김포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대표적인 사례로 만들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김포시는 이날 55개소, 총연장 186㎞에 달하는 하천과 수로들을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거듭나는 전략도 내놨다. 김 시장은 “하천 기능은 최대한 살리면서 시민 곁으로 다가서는 친숙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우리만의 독창적 수변길을 선보이겠다”고 장밋빛 청사진을 그렸다.
아울러 시는 올 상반기 도입될 서울시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 운항을 김포 아라뱃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출퇴근 시간대 혼잡률이 극심한 도시철도(골드라인) 수요를 일부 분산시키기 위해서다. 시는 지난해부터 2억9000만원을 들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7개 선착장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시는 한강버스 운항 구간 확대에 필요한 하천 점용 허가나 대중교통 환승 연계 절차를 신속하게 밟아 선착장이 아라한강갑문(한강·경인아라뱃길 경계) 인근에도 추가되도록 접근성을 개선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미래전략과·해양하천과·대중교통과를 포함한 6개 부서로 꾸려진 태스크포스(TF)가 서울시,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에 나선다. 김 시장은 “명실상부한 전국이 주목하는 도시로 이제 시민들에게 가장 좋고 귀한 것을 제공하는 맞춤형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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