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튀르키예·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신규 원전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24일부터 나흘간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를 각각 방문해 양국 에너지 관련 정부 고위급 관료와 잇달아 면담을 가진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튀르키예의 자페르 데미르잔 천연자원에너지부 차관, 아흐멧 베라트 촌카르 차관과 회담을 갖고, 원전·청정에너지 등 양국 간의 다양한 에너지 관련 의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튀르키예 에너지부는 2010년부터 아큐원전에 이어 시놉, 트라키아 지역에서 신규원전 건설사업을 담당할 사업자를 모색 중이다.
이번 고위급 방문으로 13년 만에 양국 간 정부 차원의 원전 관련 대화가 재개돼 향후 관련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나세르 콰타니 에너지부 전력담당 차관과 만남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대형원전 건설사업, 전력망 확충, 청정수소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정책 동향을 청취한다는 계획이다.
이 실장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각국의 정책을 면밀히 분석하고, 우리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유럽·중동 지역과의 에너지 부문 협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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