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대표 브랜드 ‘카스’가 13년 연속 국내 맥주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17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카스 프레시는 지난해 가정 시장의 45.3%를 차지해 점유율 1위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3.2%포인트 늘었고, 2위 브랜드와의 격차를 3배 이상 벌렸다.

지난해 오비맥주는 건강을 잃지 않고 즐거움을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맞춰 새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제품군을 강화했다. ‘카스 라이트’ 패키지를 새로 선보였고, ‘카스 0.0’ 유흥 시장용 병 제품을 출시했다. 젊은 세대를 겨냥해 감각적인 ‘카스 알루 보틀’ 패키지도 내놨다.
카스 라이트는 라이트 맥주 인기를 선도하고 있다. 라이트 맥주는 100㎖ 기준 열량이 30㎉ 이하인 맥주다. 일반 맥주보다 30∼40%가량 칼로리가 낮다. 지난해 가정 시장 판매량 상위 10개 맥주 중 유일한 라이트 맥주로 라이트 맥주 시장 1위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카스 라이트 패키지를 소비자 친화적으로 개선했다. 저칼로리·낮은 도수의 제품 특성을 강조했고 하반기에는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나만의 라이트 타임’ 캠페인을 전개했다.


‘카스 0.0’과 ‘카스 레몬 스퀴즈 0.0’으로 논알코올 제품 시장도 선도하고 있다. 카스 0.0은 맥주의 청량감과 맛을 유지하면서도 알코올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카스 레몬 스퀴즈 0.0은 레몬의 상큼한 풍미를 더 했다. 오비맥주는 카스 0.0과 카스 레몬 스퀴즈 0.0의 병 제품을 추가로 출시해 유흥 시장에서 논알코올 제품을 확대했다.
카스는 세계 맥주 품평회에서 연속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카스 프레시(별 2개) △카스 라이트(별 2개) △카스 0.0(별 1개) 3개 제품이 지난해 벨기에 국제식음료품평원(ITI)이 주관하는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수상했다. 카스와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 제조사 중 유일하게 2020년부터 5년 연속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오비맥주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10년 이상 1위 자리에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 트렌드를 이끌며 진화하는 것이 ‘국민맥주’ 카스의 DNA”라며 “올해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맥주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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