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인구 100만 ‘특례시’로 재출범한 경기 화성시가 동탄2신도시의 동탄역 인근에 복합 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9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동탄2신도시 조성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컨벤션센터 건립을 협의하고 있다. 대상지는 동탄2신도시 내 4만5000여㎡ 규모의 중심상업시설 부지로, 첨단산업과 문화 중심의 복합 컨벤션센터 건립 계획을 내놨다.

이곳에 민간 자본을 유치해 전시와 콘퍼런스는 물론 놀이와 숙박, 쇼핑 시설까지 갖춘 복합공간을 조성한 뒤 동탄신도시는 물론 화성시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번 컨벤션센터 건립은 특례시 출범과 관련이 깊다. 시 안팎에선 시의 규모에 걸맞은 대규모 컨벤션 시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컨벤션센터 부지로 검토 중인 동탄2신도시 내 중심상업시설 부지는 SRT· GTX-A 통합 동탄역 바로 옆이다. 고속도로 등을 통한 접근성 역시 뛰어나고, 인근에 삼성전자 반도체 등 첨단산업시설이 자리를 잡았거나 조성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관내 기업체가 2만7000여개로,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점도 경제성을 확보하고 컨벤션센터 건립이 필요한 이유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는 컨벤션센터 건립은 LH와 협의를 거쳐야 하고, LH가 토지 분양 및 사업 공모를 주관해야 하는 만큼 아직 컨벤션센터의 규모와 착공·완공 시기 등은 구체화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인구 100만이 넘어선 화성시에 컨벤션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LH와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협의해 컨벤션센터 건립이 빠른 기간 내에 실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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