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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임신·출산 친화 환경 조성 위해 31억원 투입

입력 : 2025-02-09 06:11:42 수정 : 2025-02-09 06: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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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는 저출산 문제 해결과 임실·출산이 행복한 선택이 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해 모자보건사업에 총 31억1200만 원을 투입해 임신, 출산, 양육 등 단계별로 촘촘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우선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부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은 체외수정 20회, 인공수정 5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연령 제한을 없애 모든 난임부부에 동등한 혜택을 부여한다. 또 출산할 때마다 지원 횟수 25회를 새롭게 적용해 다자녀 출산을 장려한다. 지난해 246명의 난임부부 시술을 지원해 112명(45.5%)이 임신에 성공했다.

 

익산시청 신청사 전경

올해 신규 사업인 ‘영구적 불임 예상 생식세포 동결보존 등 지원사업’은 오는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생식건강 손상으로 영구적 불임이 예상되는 경우 생식세포(정자·난자)를 냉동· 보관해 가임력 보전을 돕는다. 남성 최대 30만원, 여성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임산부 건강 관리와 출산 가정 돌봄에도 힘쓴다. ‘임산부 280 건강관리비 지원’은 익산시가 전북 지자체 최초로 201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익산에 6개월 이상 주소를 둔 임신 24주 이상 출산 후 1년 이내에 있는 임산부에게 임신 1회당 산전·산후 건강관리비 40만원을 지원한다.

 

19대 고위험 임신 질환으로 진단받고 입원 치료를 받은 임산부에 대해서는 의료비를 지원해 건강한 임신을 돕고 있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는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부터 신청 기한을 출산일로부터 기존 30일에서 60일 이내로 연장하고, 이용 기한을 출산일로부터 90일까지로 늘려 산모의 선택권과 편익성을 높였다.

 

출산 가정의 양육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육아 필수재 지원도 늘린다. 만 2세 미만 영아를 양육하는 가정에 기저귀 월 9만원, 조제분유 월 11만원을 최대 24개월간 지원한다. 지원 대상도 대폭 확대해 정부 기준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중위소득 80% 이하 다자녀 가구 등에서 중위소득 80% 이하 첫째아 양육 가정과 80% 초과~100% 이하 양육 가구도 지원한다.

 

익산시는 돌봄 공백 해소와 일·가정 양립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모아복합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아복합센터는 신동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해 결혼·출산·보육 등을 통합 제공하는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촘촘한 지원을 통해 시민들이 임신과 출산에 대한 부담을 덜고 행복하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출산 친화 분위기 조성과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국공립어린이집이 최근 하나금융그룹의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공모사업에 전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주말과 공휴일 근무 등으로 긴급 돌봄이 필요한 1~6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 중 하나금융공익재단 등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보육료 지원 대상자는 무료, 미지원자는 시간당 3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익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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