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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동 대검 차장 “김용현과 통화, 출석 설득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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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07 01:56:35 수정 : 2025-02-07 01: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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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동 대검찰청 차장검사(고등검사장급)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검찰 조사 전 서로 통화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차장은 당시 통화가 내란 혐의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할 것을 설득하는 과정이었다고 6일 말했다.  

 

이 차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이 차장은 지난해 12월8일 새벽 김 전 장관이 검찰에 자진 출석하기 전인 12월6일 저녁 그와 통화했다. 

 

이진동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 차장은 “이 사건에서 김 전 장관 신병 확보가 가장 중요한데 김 전 장관이 있는 곳이 군사보호시설 안에 있어서 사실상 영장을 받아도 (책임자의) 승인을 못 받으면 집행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김 전 장관의) 자발적 출석이 제일 중요한 상황이고, 설득이 우선이라고 했다”며 “수사팀에서 (김 전 장관) 설득이 어렵다고 했고, 그러면 제가 직접 통화해서 설득해보겠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이 자진 출석하도록 직접 설득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김 전 장관이 이 차장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다며 이 차장 증언에 의문을 제기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일 오후 8시 15분께 심우정 검찰총장이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에게 전화해 김 전 장관과 연락할 방법을 물었고, 22분 뒤 김 차관이 김 전 장관 비화폰 번호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 차장은 “제 기억으로는 제가 (김 전 장관에게) 전화를 한 걸로 기억한다”면서도 “지금 말씀하시니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답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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