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새 치안정감 승진자로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치안감)이 내정됐다. 박 국장은 차기 서울경찰청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내란 혐의로 구속되면서 서울경찰청장 자리는 현재 공석인 상태다. 박 국장은 치안정감 승진 전부터 서울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국장은 대전 출신으로 경찰대 10기 졸업 후 경찰청 치안정보국장, 경찰청 위기관리센터장, 서울 광진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검증팀,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파견 근무를 거쳐 행안부 경찰국장에 임명됐다.
조정래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국정상황실에 파견된 남제현 경무관, 국무조정실에 파견된 박종섭 경무관 등 경무관 3명도 이날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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