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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유일한 길이라면”… 젤렌스키, 푸틴과 직접 대화 시사

입력 : 2025-02-05 11:16:20 수정 : 2025-02-05 11: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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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과 대화를 할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AFP,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푸틴과 대화를 할 것”이라며 “푸틴과의 대화 그조차도 타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가) 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 평화를 제공하고 이들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면, 우리는 확실히 이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네 참가자가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이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럽연합(EU), 미국을 가리킨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그는 “나는 그를 적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서 그도 나를 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믿는다”고 푸틴 대통령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대화에 나설지는 불확실하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뒤 미국·우크라이나 측과 평화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혔는데,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협상에는 선을 그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전시 계엄이 지속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당초 임기였던 지난해 5월을 넘겨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 불법이라는 입장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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