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 이병도 교육장이 두 권의 책을 출간하고 서담회(書談會)를 개최한다.
이 교육장은 지난 4일 자신의 SNS계정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예산군 수덕사 입구에 있는 보바(BOBA) 카페에서 ‘이병도와 함께 하는 미래교육 서담회’를 알렸다.
이 교육장이 출간한 두 권의 책은 ‘교사 주도성’과 ‘지방교육자치와 미래교육 비전’이다.

첫번째 책 ‘교사 주도성’은 ‘Leading school culture through teacher voice and agency’라는 책의 번역서로 학교문화 혁신의 열쇠를 다루고 있다. 두 번째 책 ‘지방교육자치와 미래교육 비전’은 지방소멸 시대를 맞이한 교육의 미래 방향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고 저자는 전했다.
이 교육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저와 함께 교육청에서 혁신교육 정책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왔던 분들을 중심으로 마련한 자리로 책에 담고 있는 지방교육자치와 미래교육에 대해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서담회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학교문화를 바꾸기 위한 교사들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 미래의 교육은 어떠한 모습으로 바뀌어 가야 하는지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라고 했다.
‘교사 주도성’은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교육자치와 미래교육 비전’은 아직 온라인 판매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행사당일 출판사에서 현장판매를 진행하는데, 현금은 받지 않으며 카드 결제와 무통장 입금만 가능하다. 여느 정치인들이나 단체장들이나 후보군들이 출판기념회에서 책을 쌓아 놓고 현금을 받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정확이 책 값(정가)만 받겠다는 투명한 의사 표시다. 서담회 참가자들은 행사장에서 마시는 음료 등도 개별적으로 카운터에서 주문하고 결제해야 한다.
그간 대다수 정치인들이나 현직 단체장들이 자신을 알리고 선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형 강당이나 체육관 등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교육감 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 교육장의 이번 서담회를 두고 신선하다고 투명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964년 서천군 출신인 이 교육장은 1986년 3월 인천시 소재 중·고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1997년 3월부터 충남 천안 성환고와 당진고, 합덕여고, 천안쌍용고 등에서 근무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에서 정책실장과 사무처장, 부지부장, 지부장 등을 지냈다. 2014년 6월 김 교육감 당선 이후 교육감직인수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같은 해 9월부터 현재까지 충남교육청 정책기획팀장, 학교정책과장, 교육혁신과장, 교육국장 등을 역임했다. 3선인 김지철 현 교육감은 4선 연임 금지 공직선거법에 따라 내년 6월 충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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