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올해도 출산 직원에게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최근 1년간 출산 직원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28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출산한 직원에게 70억원을 지급한 것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총 98억원을 출산장려금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가 지속한다면 20년 후 경제생산인구수 감소, 국가안전보장과 질서 유지를 위한 국방 인력 절대 부족 등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해결책으로 출산장려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영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23명의 자녀가 태어난 것과 달리 최근 1년간 28명(지난해 2월 시무식 이후 출생아 기준)으로 5명이 늘었다. 부영은 “출산장려금 지급에 따른 경제적 부담 경감 효과에 힘입은 것”이라며 “저출생 해법의 확실한 대안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올해 화두로는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제안했다. 이 회장은 “6·25 전쟁은 유엔군 60개국이 유엔 창설 후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참전한 전쟁”이라며 “우리는 점점 유엔군의 희생을 망각하고 있다. 동방예의지국의 면모를 갖춰 유엔군의 희생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는 마음으로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해 그 시대 정신을 후세에 지속적으로 물려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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