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처음으로 4개 기초자치단체가 지역 역사문화 자원을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쳤다.
4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 달서구, 북구, 수성구와 ‘문화유산 보존·활용’을 주된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으로 이들 지자체는 문화유산 공동 연구와 활용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 간 협력과 상생의 모델을 제시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된 내용은 △문화유산 공동연구 및 체계적인 관리 △관광자원 공동개발 및 홍보 △인적·물적 자원 공유 △체험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협력 등이다.
협약으로 동구 불로동 고분군과 북구 구암동 고분군, 달서구 진천동 입석과 수성구 상동 지석묘 등 각 구별로 흩어져 있는 문화유산을 선으로 연결하는 가칭 ‘대구 역사문화탐방대(가칭)’ 사업을 올해 하반기에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4개 기초지자체가 대구 문화유산의 보존·활용을 선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관련성이 높은 문화유산의 공동 연구를 통해 더욱 깊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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