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박선원 의원 단독명의 접수
이재명 등 지도부와 논의 뒤 결정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박 의원은 지난달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노벨평화상 후보로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했다.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자격은 각국의 전·현직 국회의원이나 석학 등 저명인사에게 주어진다. 노벨평화상 추천 기한은 지난달 31일이었다.

당초 민주당 내에서는 여러 명의 의원이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방안도 논의됐으나 사안을 키우기보다는 박 의원 단독 명의로 추천하는 것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논의하며 추천을 결정했다.
박 의원 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사유에는 북·미 대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 등이 기재됐다. 박 의원은 문재인정부 시절이던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국가정보원장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지내는 등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미 정상회담 관련 역할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 문정인 연세대학교 명예특임교수와 만나 트럼프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천 사실을 알렸다. 이를 들은 조셉 윤 대사대리는 비서에게 이를 워싱턴에 알리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