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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동차 등록 대수 전국 유일 2년 연속 감소

입력 : 2025-02-03 21:00:00 수정 : 2025-02-03 22: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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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17만여대… 전년비 1.4만대 ↓
2.94명당 1대꼴… 전국 최저 수준
편리한 대중교통 인프라 등 영향

지난해 서울시에 등록된 자동차 대수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가며 인구 대비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기준 시의 자동차 등록 대수가 317만6933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국 등록 대수(2629만7919대)의 약 12.08%이자 2023년보다 1만4229대(0.45%) 줄어든 것이다.

지난 1월 30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왼쪽)·하행선 방향 차량들이 일제히 서행하고 있다. 뉴스1

서울은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 25만4871대 △송파구 24만2897대 △강서구 20만3720대 △서초구 17만7348대 △강동구 16만983대 등의 순으로, 이들 상위 5개 구 비율이 32.73%였다.

 

또 서울의 인구 대비 자동차 대수는 2.94명당 1대로, 전국 평균인 1.95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시는 청년층 자가용 수요 감소, 고령층 면허 반납, 편리한 대중교통 인프라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자동차 감소세 속 하이브리드·전기·수소 등 친환경 자동차는 35만139대로, 전년 대비 6만4019대(22.37%) 증가한 점이 눈에 띄었다. 하이브리드차가 5만3001대(25.24%) 늘어난 26만3004대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시의 전체 등록 자동차 중 21.78%는 외국산 차량이었고, 등록자 성별은 남성 63.13%, 여성 22.83%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등록자가 40대 이하인 경우가 3만2655대 감소한 반면, 50대 이상은 2만9242대 증가했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1년 만에 친환경차 등록 증가 등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 것을 봤을 때, 교통정책과 산업 요인에 따라 자동차 수요도 변화 양상을 띠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시민을 위한 교통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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