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비 0’ 쿠팡이츠 이용자 1000만 넘었다

1년 만에 81% 증가… 1위 배민과 양강
日 도쿄서 배달 시범 운영 해외도 공략

배달 플랫폼 업계 2위 쿠팡이츠 이용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쿠팡 멤버십과 연계한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로 이용자를 확보해온 쿠팡이츠가 업계 1위 배달의민족과 양강구도를 형성한 모습이다.

3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이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002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963만명)보다 39만명(4.05%) 늘어 1000만명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553만명)와 비교하면 449만명(81%) 증가한 수치다.

배달의민족과의 격차는 좁혔고 업계 3위 요기요와의 격차는 벌렸다. 지난달 배달의민족 이용자는 2261만명, 요기요는 522만명으로 나타났다. 쿠팡이츠의 월간 카드 결제액은 지난해 12월 5878억원으로 그해 1월보다 118% 급증했다. 배달의민족의 지난해 12월 카드 결제액은 9588억원이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3월부터 쿠팡 멤버십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배달비 할인 혜택을 없애고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진행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1400만명에 달하는 와우회원을 기반으로 이용자를 늘리던 쿠팡이츠는 지난해 요기요를 누르고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쿠팡이츠는 지난달부터 일본 도쿄에서 음식배달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이정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