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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산하기관 집중 안전점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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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03 15:44:53 수정 : 2025-02-03 15: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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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일 발생한 국립한글박물관 화재와 관련해 산하 소속기관과 공공기관에 대한 화재 안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작업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한글박물관은 지난 1일 화재가 발생해 소장한 유물 및 자료를 옮기고 있으며 4일 현장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뉴시스

문체부는 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유인촌 장관 주재로 '화재 예방 및 관리 강화 대책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유 장관은 겨울철 공사현장 화재 예방에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13곳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은 물론 미술관·박물관·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예방과 철저한 안전관리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오는 5일부터 서울 마포구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등 공사현장 13곳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시작한다. 이어 6월까지 소속기관 38곳에 대한 중대재해예방 실태를 점검하고, 공공기관 31곳에 대한 집중안전점검도 시행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공사장 화재는 예방시스템이 멈추지 않고 작동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현장에서 안전수칙이 잘 준수되고 안전교육과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주기적으로 진단하고 보완해 달라"고 말했다.

 

이틀 전 불이 난 국립한글박물관도 이날 대책회의를 열고 화재 원인 조사 후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일단 공사를 중단한 뒤 진단 결과가 나온 뒤에 향후 공사 범위와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구조안전진단은 1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물관은 또 공사현장에 안전관리자를 선임·배치하고, 안전 교육과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수장고에 보관 중인 소장 자료 8만여 점을 한 달 내에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로 이전할 계획이다. 앞서 박물관은 화재 발생 당일 국가지정문화유산 257점을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로 옮겼다.

 

강정원 관장은 "이번 화재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피해 수습과 문화유산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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