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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이 왜 푸른 뱀의 해인가요?” [뉴스+]

입력 : 2025-02-03 14:00:41 수정 : 2025-02-03 14: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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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춘, 유독 추우며 한파특보 발령
절기상 입춘(立春)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경남 함양군 수동면 남계서원에서 이창구 원장과 수동어린이집 아이들이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등 입춘첩을 붙이고 있다. 함양군 제공

 

3일 입춘을 맞아 을사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우리 조상들이 대문앞에 붙였던 ‘입춘대길’과 ‘건양다경’ 문구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24절기 중 하나인 입춘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 일반적으로 이 때를 기점으로 날씨가 따뜻해진다.

 

하지만 올해는 유독 입춘인 이날 한파특보가 내려지며 최강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내일인 4일 역시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13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고했다.

 

또한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입춘대길을 적은 문구를 대문에 붙이며 새해 집안으로 좋은 기운이 들어오기를 기원했다.

 

입춘대길이란 봄이 시작되는 시기 큰 복이 오기를 바라는 것이다. 건양다경이란 양기가 일어난다는 뜻으로 봄의 따뜻한 기운이 불어오며 많은 경사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을사(乙巳)년이 푸른뱀의 해인 것은 음양오행 관점에서 ‘을’이 푸른색을 나타나고 ‘사’가 뱀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푸른 색은 생명력과 희망을 상징하고 뱀은 지혜와 변화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지혜롭고 변화를 잘 받아들이는 성향을 지닌다고 믿어진다.

 

한편 입춘 다음 절기는 우수(雨水)로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 사이에 있는 24절기이다.

 

우수는 빗물이라는 뜻으로 겨울철 추위가 풀려가고 눈, 얼음, 서리가 녹아 빗물이 되고 한파와 냉기가 점차 사라지며 봄이 오는 것을 알리는 절기이다.

 

입춘과 함께 겨울의 마무리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기도 하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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