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공항에선 더 받을게요”…日스타벅스, ‘입지별 가격’ 도입

입력 : 2025-02-03 09:49:13 수정 : 2025-02-03 09:49:13

인쇄 메일 url 공유 - +

스타벅스커피 재팬이 도쿄와 오사카 등 일본 대도시 중심지나 공항 등에서 음료 가격을 더 비싸게 받는 ‘입지별 가격제’를 도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1일 보도했다.

 

서울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 뉴시스

가격이 인상되는 매장은 약 600곳으로, 일본 전체의 31%에 해당한다. 

 

도쿄 23구 내 모든 지점과 오사카, 나고야 등 주요 도시 일부 지점에서 세전 가격 기준으로 4~28엔(약 37~262원)씩 오른다. 가격 인상률은 평균 약 4% 수준이다.

 

공항이나 고속도로 서비스 지역 등 임대료와 인건비가 비교적 높은 지점에서는 13~32엔(약 121원~300원) 인상된다. 인상률은 평균 약 6%다.

 

이들 매장을 제외한 곳에서는 메뉴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 스타벅스는 일본 내 모든 매장에 동일한 가격을 적용해 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입지별로 가격을 차별화하는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

 

가격을 올리는 대신 소비자들의 불만을 줄이기 위해 서비스를 추가했다. 기존에는 우유를 두유로 변경하면 55엔(약 516원)을 내야 했으나 이를 전 지점에서 무료화하기로 했다. 우유 대신 귀리 우유(오트밀크)와 아몬드 우유로 바꾸는 서비스도 무료화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측은 “정기적으로 가격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매장 위치와 상권 특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타벅스커피 재팬은 미국 스타벅스의 완전 자회사로, 일본에서 약 2000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문은 “스타벅스는 2022년부터 4년 연속으로 일본에서 가격을 올린다”며 “치밀한 가격 전략으로 수익을 늘리고 고객 수도 유지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순백의 여신'
  • 박보영 '순백의 여신'
  • 장희령 '해맑은 미소'
  • 정소민 '완벽한 미모'
  • 이영애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