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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트럼프발 관세 전쟁…환율 1470원 육박

입력 : 2025-02-03 09:42:54 수정 : 2025-02-03 11: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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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장중 17원 가까이 오르면서 20여 일 만에 1470원을 넘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발 글로벌 관세 전쟁을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달러값이 치솟은 영향이다. 국내 증시 불안에 따른 외국인의 '팔자'도 영향을 미쳤다.

 

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원·달러는 전거래일 오후 종가(1452.4원) 대비 16.8원 오른 1469.2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13.3원 오른 1466.0원에 장에 나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중 최고가는 1470.1원이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글로벌 관세 전쟁 우려에 따른 달러값 상승에 주로 영향받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각) 4일부터 캐나다 및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와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강행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상대국들은 관세 보복을 천명하면서 갈등 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억550억 캐나다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이 25% 관세를 부과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시사했다.멕시코 대통령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대응을 선언했다.

 

관세 전쟁 긴장감에 국제금값과 달러값이 치솟는 등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졌다. 인베스팅 닷컴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각)4월 인도분 국제 금값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2846.47달러로 치솟았고, 달러지수는 109.5선까지 치솟았다.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도 원화값 하락 재료다. 이날 코스피는 48.63포인트 내린 2468.74으로 장을 나섰다. 코스닥도 10.03포인트 내린 718.26에 출발했다. 9시 5분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877억원과 255억원어치를 팔아치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달러화 강세 폭이 확대됐다"면서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 확대 속에서 변동성도 커질 전망으로 트럼프 관세 리스크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추가 순매도 그리고 춘제 연휴 이후 위안화 추이 등도 주목할 변수"라고 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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