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이영자가 배우 황동주의 호감 표현을 의심한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2일, KBS 2TV,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 2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출연자들끼리 새로운 매력을 발견한 상대를 선택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 가운데, 이영자와 황동주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흘렀다.
이날 ‘오만추’ 멤버들은 단체로 모여 이야기하던 중 하나의 문자를 받았다. 오래 알았지만, 새로운 매력을 발견한 상대 혹은 오늘 호감의 불을 밝혀준 상대가 있다면 ‘인연의 촛불’을 붙여달라는 것. 이에 진지해진 멤버들은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이영자는 자신의 관심 분야인 고깃집을 운영하는 이재황을 선택했다. 과거부터 “그 사람이 하는 일이 재밌어 보였다”고 호감을 표했던바. 그는 “직업이 너무 마음에 든다”며 “일하는 모습을 본다면 좀 더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황동주는 자신이 ‘찐팬’이라고 밝힌 이영자를 고르고 이유를 고백했다. 두 사람의 나이는 7살 차이. 그는 “아주 아주 오래된 인연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다”면서도 “이번 기회를 통해 가까이 알아보고 싶고, 인연이 되고 싶다”고 돌진했다.

이후 이어진 랜덤 데이트. 이영자가 황동주의 소지품을 선택하게 되면서 커플이 된 상황. 이들은 차 안에서 첫 만남이었던 8년 전을 회상했다. 이영자가 “연락하지 그랬냐”고 아쉬워하자 그는 “끝나고도 인사해주셔서 연락처를 여쭤보고 싶었는데 못했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이에 이영자는 개인 인터뷰에서 황동주에 대한 속내를 전했다. 그는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그런 예쁜 모습들이 아니었다”며 “뭉개져야 됐고 뚱뚱한 걸 더 살려야 됐다”고 털어놨다. 자신과 사적으로 만나서 좋아한다고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실제로 이들은 8년 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를 촬영하며 인연을 쌓았다. 이영자는 “(황동주가 나한테) 좋아서 설레는 걸까, 아니면 팬으로서 TV에서 본 사람을 만나 좋아하는 걸까 그런 의심은 있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러던 중 돌발 데이트 지령으로 ‘3분간 손잡기’ 미션이 주어졌다. 황동주는 손에 난 땀을 바지에 닦는 등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영자 역시 “당황해서 손을 어떻게 잡는지 내가 모르겠더라”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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