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보조금을 지원한다.
관악구는 올해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친환경 보일러로 설치하거나 교체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자녀가구 △장애인 연금 수급자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대당 6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올해 친환경 보일러 220대를 설치할 수 있는 규모의 보조금을 준비했다. 또 다자녀가구(2자녀 이상) 자격 요건을 완화해 기준 중위소득 100%까지 친환경 보일러 설치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2020년부터 서울시 전역은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라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해야 한다. 친환경 보일러는 일반 보일러보다 질소산화물 발생량이 8분의 1에 불과해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고, 열효율은 12% 높아 에너지 절약 효과가 크다.
박준희 구청장은 “지원대상 요건이 완화된 만큼 많은 구민분들이 친환경 보일러 지원금을 신청하고 혜택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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