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 양돈 농가에서 가축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한 달여 사이에 세 번째 발생한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홍종완 행안부 사회재난실장은 31일 양주를 방문해 경기도와 양주시의 ASF 방역 대책을 확인하고, 방역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당부했다. 거점 소독 시설도 찾아 종사자와 축산 차량 방역 관리 상황 등도 점검했다.
양주에선 지난달 16일에 이어 지난 20일과 28일 ASF가 발생했다. 양주엔 양돈 농가 38호에 돼지 5만5125마리가 있는데, 양주와 인접한 포천시에서 29만7749마리, 연천군은 14만9555마리, 동두천시에선 1만1322마리의 돼지가 사육 중이다.
홍 실장은 “정부는 ASF가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농가에서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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