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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곳곳 눈비... “영하권 도로결빙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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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31 14:11:59 수정 : 2025-01-31 14: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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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빙판길 우려
내주 중반엔 호남 중심 20㎝ 폭설 예고

2월 첫 주말인 1일, 전국 곳곳에서 눈과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온은 한풀 꺾였지만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러 ‘어는 비’로 인한 도로 결빙이 우려된다. 다음 주 중반에는 호남을 중심으로 최대 20㎝ 이상의 많은 눈이 예고됐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새벽부터 충청권과 남부지방 전역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오전에는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에도 눈비가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눈은 오전부터 그치기 시작하나 충청권과 전라권은 밤까지, 경상권과 제주는 2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31일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예상 강수량은 제주가 20∼70㎜로 가장 많고,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이 5∼30㎜, 전북과 대구·경북이 5∼20㎜, 충청권과 울릉도·독도가 5∼10㎜다.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은 5㎜ 미만이다.

 

적설량은 전북 동부와 경남 서부 내륙에 1~5㎝, 경기 남부 내륙과 강원 남부 내륙 등 나머지 지역은 1㎝ 안팎이 예상된다.

 

이른 새벽 ‘어는 비’로 인한 도로 결빙이 크게 우려된다. 기온이 낮은 새벽 시간대에 내리는 비는 지면에 닿자마자 얼어붙는 ‘어는 비’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5도에서 9도로 예보됐다.

 

다음 주 중반부터는 찬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추위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4~6일 호남을 중심으로 최대 2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기온도 평년보다 5도 이상 낮아져 서울 등 중부지방은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보됐다.

 

해상의 기상도 좋지 않다. 1일 오전부터 제주에는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의 강풍이 불어 강풍 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있겠다. 전 해상 먼바다에도 차차 바람이 강해지면서 풍랑특보가 예상된다. 3~6일에는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령될 정도의 거센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세먼지는 걱정 없겠다. 환경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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