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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오늘부터 일반 접견…‘충돌 대비’ 경찰, 경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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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31 13:29:35 수정 : 2025-01-31 13: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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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31일부터 일반 접견을 한다. 이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진이 구치소를 방문해 윤 대통령을 접견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이후 구치소에서 변호인이 아닌 외부인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 접견이 가능해지면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어 경찰도 경계를 강화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일반인 접견 금지 조치가 해제된 31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 출입구에 접견이라고 쓰인 안내판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대통령실 참모들을 접견했다. 접견엔 정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부속실장 등이 참석했다. 접견은 다른 수용자들과 분리된 공간에서 면회를 진행하는 장소 분리 접견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실이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며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면회하는 ‘일반 접견’을 금지했다. 재판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미결 수용자는 하루 한 번 일반 접견을 할 수 있으나,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증거 인멸 등을 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를 제한해 왔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일반 접견이 허용된 31일 경기 의왕시 서울 구치소 앞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뉴스1

이후 접견금지는 24일 해제됐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 사건을 검찰로 송부하면서 윤 대통령 신병에 대한 조치를 취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접견금지 해제가 이뤄진 시점이 금요일(24일)이었고 30일까지 이어진 설 연휴 기간엔 일반 접견이 제한됐다. 이날부터 접견이 가능해졌다.

 

연휴 동안에도 매일 진행됐던 구치소 앞 집회는 이날도 계속됐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른 시간부터 ‘윤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 탄핵을 찬성하는 시민들도 소수 모여 “탄핵하라”를 외쳤다. 일반 접견이 시작되고, 외부 인사들이 구치소를 연달아 찾을 예정인 만큼 집회 규모도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도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경찰은 구치소 인근에 기동대 3개 부대를 추가해 모두 6개 부대를 배치했고,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들을 분리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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