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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봐선 전혀 몰라” 갤S25 어느 부품이 재활용 소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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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27 14:17:00 수정 : 2025-01-27 14:17:00
샌디에이고=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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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외관 부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구모델 폐배터리서 추출한 코발트로
S25 배터리 제작해 재활용 순환 기여”
반도체 웨이퍼 트레이도 재활용 대상
폐어망 150t 수거해 해양 환경 보호도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폰 ‘갤럭시 S25(이하 S25) 시리즈’는 겉으로 보이는 모든 부분에 재활용 소재가 적용됐다. 배터리에는 사상 처음으로 이전 갤럭시 S 시리즈 스마트폰에서 추출한 코발트가 적용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참가자들이 갤럭시 S25 시리즈 외관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지속가능경영사무국 다니엘 아라우조 상무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 캠퍼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S25와 S25 플러스의 모든 외장 부품은 최소 1종 이상의 재활용 소재가 투입됐다. 제품 전면과 후면에는 재활용 글라스, 측면의 사이드키·볼륨키와 심(SIM) 트레이에는 재활용 알루미늄이 적용됐다. 특히 처음으로 메탈 프레임에 재활용 아머 알루미늄 소재도 일부 포함됐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지속가능경영사무국 다니엘 아라우조 상무가 갤럭시 S25 시리즈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S25 배터리에는 S24 시리즈에서 갤럭시 최초로 재활용 코발트를 사용했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오래된 갤럭시 스마트폰 폐배터리와 갤럭시 배터리 제조 공정 중 발생한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코발트를 재활용했다. 재활용 코발트는 수거된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배터리를 분리한 뒤 방전, 파쇄 등 다양한 과정을 거치고 화학 작용을 통해 추출됐다. 코발트 추출부터 배터리 제조까지 모든 공정은 글로벌 인증기관 UL의 인증을 취득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업계 파트너와 개방적 협력을 통해 구축한 ‘배터리 재활용 순환 체계’ 덕분”이라고 밝혔다. 트레이드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수거한 오래된 갤럭시 스마트폰을 재활용해 갤럭시 생태계의 자원 순환성을 개선한 것이다. 

 

갤럭시 S25 외관 모습.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S25 배터리 제작 과정.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자원 순환 확대를 위해 사업부 간 협업도 강화됐다. 삼성전자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웨이퍼 트레이는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재탄생했다. 이는 S25 시리즈의 사이드키·볼륨키에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S22 시리즈부터 폐어망에서 추출한 재활용 소재를 적극 사용했다. 지난 10여년간 재활용 소재 개발과 적용 확대를 위해 관련 기술을 꾸준히 연구한 결과, 폐어망을 정밀한 스마트폰 부품에 쓰일 소재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떠올렸다. 수명이 다해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은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인데, 이를 수거해 재활용하면서 해양 생태계 보전에도 기여하는 것이다.

 

폐어망 재활용 소재는 S22 시리즈 이후 태블릿, PC, 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전 제품군에 적용됐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지속가능경영사무국 다니엘 아리우조 상무는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기술 혁신의 일환으로 폐어망을 시작으로 150t 이상의 해양 플라스틱을 갤럭시 제품에 적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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