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구혜선이 PD의 만류에도 모자를 쓴 채 방송에 출연해 태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자신이 모자를 쓴 사진을 15장 공유하며 정면돌파했다.

지난 16일, 구혜선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5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모자를 쓴 채 미소를 짓는 구혜선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모자는 내 자유”라며 “내친김에 모자 콜렉션”이라는 문구도 함께 덧붙였다.
앞서 구혜선은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모자를 쓴 채 출연해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보일러가 고장이 나서 머리를 못 감았다”며 “PD님이 모자를 벗고 촬영하면 좋겠다고 했지만 못 벗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PD의 만류에도 모자를 쓴 채 녹화를 진행한 건 예의가 없는 것 같다’거나 ‘옆머리가 얼굴에 붙어있어서 답답해 보이긴 한다’, ‘다른 연예인들처럼 샵을 갈 수도 있었는데 못 씻고 나왔다는 건 성의 없는 태도다’라고 지적했다.
또 일각에서는 “사정이 있어서 쓰고 나온 것인데 평가가 너무 박하다”거나 “라디오스타 출연한 연예인 중에 구혜선만 모자를 쓴 것도 아니고, 선글라스 끼고도 잘만 방송했는데 왜 논란인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구혜선은 지난 16일에도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예를 갖춰야 하는 장소가 아닌 웃음을 주는 예능 방송에 개인 사정상 털모자를 쓰고 간 것은 태도가 불량한 일도, 무례한 일도 아닌 제 자유”라며 “그런 지적도 무척 감사하다”고 적었다. 그러나 곧바로 삭제했던 상황.

이후 자신이 모자를 착용한 사진을 15장이나 공개하며 논란에 정면돌파한 것이다. 그는 17일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모자를 쓰고 방송한 캡처 사진을 공유했다. 이어 “착용한 모자는 작년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도 쓴 모자다”라고 전했다.
구혜선은 “가격과 정보 문의가 폭주하고 인터넷에 벌써 상품들이 올라오고 있어 걱정되는 마음에 글을 남긴다”고 전했다. 구혜선은 “브랜드는 따로 없으니 주의해달라”며 “저는 1만원대에 구입을 한 거라, 너무 비싼 가격에 구매하지 않으시길 당부드려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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