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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이라크 격퇴 ‘걸프전’ 발발 [그해 오늘은]

입력 : 2025-01-17 05:00:00 수정 : 2025-01-16 18: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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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 1. 17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은 쿠웨이트와 국경지대 유전을 둘러싼 분쟁을 벌이다 전격적으로 쿠웨이트를 점령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소집돼 철군을 요구했지만 이라크는 응하지 않았다. 제시한 시한이 지나자 미국은 이전 5개월간 유지하던 ‘사막의 방패’ 작전을 ‘사막의 폭풍’으로 전환했다. 1991년 1월17일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 등이 이라크 대공·레이더 시설 등을 폭격했다. 본격적인 걸프전의 시작이었다. 전황은 CNN방송으로 실시간 중계돼 ‘비디오 게임 전쟁’이라고도 불린다.

걸프전 당시 미군이 사막을 이동하는 장면. AP연합뉴스

35개국 연합군은 6주간 이라크군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다국적군이 2월24일 지상전에 착수한 지 100시간 만에 이라크는 패퇴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 기간 이라크 전차 3000대, 장갑차 1400대, 야포 2200문이 파괴되고 이라크 장병 3만명이 전사했다. 미군 전사자는 96명이었다.

미·소 양극 체제의 붕괴가 진행되던 시기에 벌어진 이 전쟁에서 미국은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 F-117 스텔스 전투기 등 최첨단 군사력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일극으로 올라섰다. 당시 중국이 ‘핵 공격’ 수준의 심리적 충격을 받아 중국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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