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좌파사법 카르텔’ 속 왜 가만 있냐…민주당은 조국 편들어줘” 尹, 체포 직전 호통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5-01-16 16:16:01 수정 : 2025-01-16 16:16:0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윤지난 15일 관저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대국민 담화 속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직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대통령실·뉴시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 직전 일부 여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 사태에 대한 국민의힘의 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 MBN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여당 일부 의원들에게 “지금 나라가 이렇게 무너져 가고 있는데 당은 뭐 하고 있느냐”며 “당에 너무 모범생들만 가득하다”고 토로했다.

 

윤 대통령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 사건 등으로 수사받았던 것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조국 전 대표의 입시비리 등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조국을 옹호했는데, 우리는 ‘좌파 사법 카르텔’이 준동하는데도 어떻게 가만히 있느냐”고 불만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내가 검사 생활을 굉장히 오래했지만, 이런 불법 영장 발부와 불법 영장 집행 같은 경우는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이 관저를 방문해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인 것과 달리 당 지도부는 선을 그었고, 또 특검법 발의까지 예고된 것에 대한 배신감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10시33분에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모든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미리 녹화한 영상을 통해 입장을 내고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출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윤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직전 관저 앞까지 찾아와 눈물을 보인 여당 의원들에게는 등을 토닥이며 위로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정권 재창출을 부탁한다”는 말도 남겼다.


한편 전날 밤 윤 대통령 측이 청구한 체포적부심이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소준섭 판사에게 배당됐다. 체포적부심은 수사기관의 체포가 적법한지 여부를 법원이 심사해 부적법하거나 부당한 경우 석방하는 제도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박주현 '깜찍한 손하트'
  • 있지 예지 '매력적인 미소'
  • 예쁜하트와 미소, 박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