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성수·한남·청담서 닷새간
25주년 맞아 글로벌 성장성 제고
국내외 바이어 300여명 한자리에
19개 브랜드 패션쇼… 시민 초대도
올해 가을·겨울의 트렌드를 선보이는 서울시의 국내 최대 규모 패션행사 ‘서울패션위크’가 다음달 5일부터 닷새간 열린다. 올해는 25주년을 맞아 K패션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5 F/W(가을·겨울) 서울패션위크’를 다음달 5∼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성수, 한남, 청담을 거점으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디자이너와 고객·바이어·미디어를 연결하는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 이벤트다.
서울패션위크는 2000년 가을 첫발을 뗀 이후 2012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개최돼 지금까지 48회 열렸다. 이 행사를 통해 누적 282개 브랜드가 2202회의 런웨이를 선보였다. 시 관계자는 “국내 대표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 지원과 K패션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시는 행사 25주년을 맞아 K패션의 브랜드와 글로벌 성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국내 패션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패션 포럼을 처음으로 열고 패션산업 발전을 위한 성공 사례 공유 등 다양한 접점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브랜드 ‘한나신’의 오프닝쇼로 개막하는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19개 브랜드 패션쇼(디자이너 브랜드 18개, 기업 브랜드 1개), 8개 프레젠테이션(디자이너 브랜드 7개, 기관 협력 1개), 130개 브랜드와 국내외 바이어 300여명이 참여하는 트레이드쇼로 구성된다.

프레젠테이션은 무용, 공연, 미니쇼, 네트워킹 등 한층 다채로워진 방식으로 올해 F/W 컬렉션과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주관하는 글로벌 패션 쇼룸인 ‘더셀렉츠’가 참여해 풍부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더셀렉츠는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해외에 알리고 비즈니스 판로 확보를 위한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이다. 국내외 주요 백화점, 편집숍, 온라인 쇼핑몰 등이 모이는 ‘트레이드쇼’는 패션쇼 참여 브랜드를 포함해 총 130여개의 의류 브랜드와 잡화, 보석 브랜드가 참여한다.
시는 서울패션위크 기간 중 DDP에서 열리는 16개의 브랜드 패션쇼(오프쇼 제외)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시민초청 티켓 이벤트도 진행한다. 패션쇼 1시간 전부터 DDP 현장 야외광장에서 선착순으로 배부하는 방식으로 350장의 티켓을 제공한다. 시는 서울패션위크에서 선보이는 브랜드 의상을 미리 엿볼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에 공식 홍보 영상을 공개하고, 21일부터 시내 옥외 전광판과 코엑스 아티움의 옥외 디스플레이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주용태 시 경제실장은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서울패션위크가 단순 패션쇼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개별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글로벌 패션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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