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주병진(67)이 맞선을 본 변호사 신혜선(54)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13일 방송된 tvN 스토리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 주병진과 신혜선과 두 번째 만남이 그려졌다.
목적지 없는 버스 데이트에 나선 두 사람. 주병진은 “사랑 감정이라는 게 시간 정해놓고 시작되는 게 아니고, 새록새록 본인도 모르게 시작되는 거다”라고 사랑에 대한 생각을 꺼냈다.
이어 “나이가 좀 있으면 젊을 때의 사랑 감정보다 사랑다운 사랑이 시작될 것 같은데 그 속도가 어떨지 모르겠다”며 중년 이후 사랑의 속도 차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이에 신혜선은 “진짜 내 상대라면 뜨겁게 달아오를 것 같다. 나이는 상관없다”고 답했다.
갑자기 비가 내리자 주병진은 우산을 1개만 사서 신혜선과 어깨를 맞대며 함께 썼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주병진은 “그 순간 우산을 하나 사서 걷던 분위기가, 기어코 나를 장가보내려고 하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 스토리 같은 순간이 행복했고 짜릿했다”고 말했다.
신혜선 역시 주병진과 더 가까워진 것에 설렘을 느꼈다면서 “하늘도 우리를 도와주나 이런 생각도 했다”며 웃었다.

두 사람은 칼국수로 식사를 한 뒤 와인바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주병진은 “마음을 열고 두 번을 만나주셔서 감사드린다. 깊은, 그리고 살면서 죽을 때까지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될 거 같다”고 고백했고, 이에 신혜선은 “이하동문”이라고 화답했다.
두 번째 만난 소감을 묻는 주병진에게 신혜선은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첫인상이) 차가워보인다. 근데 만났을 때는 의외로 배려해 주셔서 사람의 온도를 느꼈다. 이분은 ‘다음번에 또 보면 내가 못 봤던 어떤 매력이 있을 거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렇다”고 말했다.
신혜선은 또 “말씀하시는 게 정말 지혜로우시다. 제가 정말 많이 배우고 간다”고 칭찬하더니 “처음 뵀을 때는 (마음의 온도가) 36.5였는데 오늘 뵈었을 때는 46.5다”고 호감을 직접 드러냈다.
예고편에선 주병진이 한 발 더 나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주병진은 신혜선에게 “사랑이 불 붙을 거 자신 있으세요? 저는 일순간에 무너진다. 그거까지 사랑해주실 수 있으세요?”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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