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SG 대상 환경부문 대상도
마을 가꾸기 등 범시민운동 효과
충북 청주시가 추진하는 깨끗한 도시 만들기에 시민 10만명이 참여하며 ‘한국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상’ 환경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청주시는 ‘맑고 깨끗한 청주시 만들기’ 사업에 지난해 9만9117명이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2023년 1만8497명보다 5배 이상(8만620명) 증가했다.
시는 맑고 깨끗한 청정 도시 조성을 위해 치우고, 줄이고, 가꾸는 일상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범시민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3년 청결 활동 집중에서 지난해에는 청결 활동, 자원재활용, 마을 가꾸기까지 분야를 확대했다. 이에 시민 주도의 ESG 활동 우수사례로 평가돼 한국ESG학회가 선정하는 2024 한국ESG대상 시상식에서 환경부문 대상을 받았다.
우선 환경 취약지와 하천, 빗물받이 등 청결 활동에 7만1704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3월 시 직원과 169개 단체, 3900여명이 참여한 대청소를 시작해 매달 대청소 주간 운영으로 청결 활동을 이어갔다. 기관이나 기업이 1개 하천을 가꾸는 ‘1사 1하천 사랑운동’도 2023년 22곳에서 지난해 34곳으로 늘어 98회에 걸쳐 4000여명이 활동했다.
자원재활용에는 2만1441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장 배출 쓰레기 최소화를 위한 다회용기도 78만개 공급했다. 지난해 7월에는 재활용품을 수거하면 현금 전환 포인트를 제공하는 투명 페트병·캔 무인회수기를 다중이용시설 8곳에 설치했다.
마을 가꾸기 사업도 활발했다. 마을공동체 기반 시민실천 사업인 ‘초록마을사업’으로 40개 마을에 계절별 꽃묘 24만본을 배부해 마을마다 특색 화단을 조성했다. 시민이 도심 유휴공간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 ‘일상 가득 청주가든’ 사업은 14곳에서 추진해 총 1만5766㎡의 유휴공간이 ‘청주가든’으로 변화했다.
SK하이닉스는 솔밭근린공원 환경개선에 힘을 보탰다. 2023년 시와 ‘1사 1공원 행복가꾸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년간 맥문동 24만본을 심었다. 또 지난해에는 450m의 맨발걷기길과 15㎡의 황토체험장을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기업 등이 힘을 모아 깨끗한 청주 만들기에 나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올해도 맑고 깨끗한 청주 만들기 운동을 확대해 시민이 체감하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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