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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에이전트, 웹·앱 잇는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

입력 : 2025-01-06 06:00:00 수정 : 2025-01-05 21: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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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SK텔레콤 AI사업전략본부장

에이닷, 멀티 LLM 진화… PC서도 사용
효율적 서비스 패키지 형태 유료화 구상

“‘AI 에이전트’는 이제 ‘웹’과 ‘앱(애플리케이션)’을 잇는 하나의 서비스 방식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김지훈(사진) SK텔레콤 에이닷사업부 AI(인공지능)사업전략본부 본부장은 5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인들은 초고속 통신이 가능한 모바일 기술과 스마트폰이라는 디바이스의 출현으로 인해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그 속에서 내게 꼭 필요한 정보를 찾고, 또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를 도와줄 수 있는 ‘비서(agent)’ 개념의 서비스가 나타나게 되었다”며 이처럼 말했다.

 

김 본부장은 “2022년 5월에 베타 서비스로 처음 선보였던 ‘에이닷’은 AI 스피커로 선보였던 ‘누구’라는 자연어 처리 기술(NLU) 방식의 AI 서비스였고 현재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해 발전해 오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10월 ‘아이폰 통화녹음 및 요약’ 서비스를 통신사 최초로 선보이며 많은 인기를 끌었고, 올해 8월에는 퍼플렉시티, GPT, 클로드 등 멀티 LLM 에이전트를 탑재한 에이닷 3.0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이닷의 멀티 LLM 전략에 대해 “LLM이 각각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퍼플렉시티는 최신 내용의 정보 검색을 잘하고, 클로드는 복잡한 추론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데, 이런 LLM 모델들을 각각 개별적으로 이용하려면 비용도 많이 들고, 동일한 질문을 여러 번 입력하는 등의 불편함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닷 멀티 LLM 에이전트는 8종의 최신 LLM 에이전트를 한 곳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한 번만 질문하면 여러 LLM의 답변을 비교할 수 있는 기능도 존재하고 PC 버전을 이용해 자료 작성을 할 때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향후 에이닷 전화 서비스 관련 정확도를 높여 나가고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해 나가면서, ‘전화’라는 어떻게 보면 올드한 미디어를 리프레싱해서 AI 시대에 어울리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통신사로서의 책무이자 킬러 서비스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SK텔레콤의 AI 유료화에 대해선 “언젠가는 유료화와 관련해서 시장에서 충분히 납득이 되는 수준과 시기 같은 것들이 갖춰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유료화의 형태에서도 개별 기능 하나하나를 유료화하는 것보다는 고객이 효익을 느끼는 서비스에 대해 패키지 형태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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