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이 추가 파병됐고, 사기가 떨어진 북한군이 음주 관련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현지매체 더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NV)는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 텔레그램을 인용, 지난해 31일과 1일 새로운 북한군 부대가 쿠르크스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HUR은 특히 “군인들의 사기가 떨어졌다”면서 “그들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이 ‘매우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러시아군의 지속적인 선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HUR은 또 러시아 하급 지휘관들이 상부에 사상자 수를 줄여서 거짓으로 보고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매체는 지난달 31일 전투에 참여한 북한군 병력을 포함해 북한군 사이에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3000명 이상이 죽거나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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