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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글로벌 디지털 허브 꿈꾼다 [지방기획]

입력 : 2025-01-03 06:00:00 수정 : 2025-01-02 18: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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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협진 등 AI·디지털 대전환
2035년까지 8대 과제 단계적 시행

제주도가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을 실행에 옮긴다.

도는 2일 ‘AI와 디지털로 나아가는 글로벌 제주, 모두가 누리는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한 세부 전략을 제시했다. 로드맵은 기술 도입을 넘어 모든 도민이 디지털 혁신의 혜택을 누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제주도는 로드맵이 실질적인 도민 체감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2035년까지의 단계별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8대 핵심과제를 보면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현금 없이 교통, 쇼핑, 숙박을 즐길 수 있는 간편결제 시스템이 보편화된다. 또한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한 특별한 관광상품과 할인혜택으로 제주의 관광 경쟁력이 한층 높아진다. 환전 등의 디지털 결제수단 확대로 소비 활성화와 글로벌 표준을 선도한다.

농·어업 등 1차산업에도 첨단 AI 기술이 도입된다. 농작물 생육상태와 병해충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수확시기를 제시한다. 소비자들은 신선하고 안전한 제주의 청정 농수산물을 더욱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의료·복지·교육·행정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통해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넘어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디지털 원격협진 시스템을 도입해 대도시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AI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평생학습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런케이션 허브 제주’ 조성으로 교육과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산업 생태계도 만들어진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은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실행계획”이라며 “제주를 글로벌 디지털 허브로 만들고 이를 통해 창출되는 혜택이 모든 도민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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