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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사기 2024년만 8만건… 경찰도 포화상태

입력 : 2024-12-03 19:20:01 수정 : 2024-12-03 19:20:00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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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등 플랫폼 거래 피해 ↑
月 최대 9000건 등 사기신고 폭증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한 사기가 급증하면서 일선 경찰서가 처리해야 할 사건량이 포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발생한 중고 거래 사기는 8만1252건으로 집계됐다. 매달 최소 7000건에서 최대 9000건에 달하는 수치로, 연말까지 누적 1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시스

중고 거래 사기는 2020년 12만3168건을 기록한 이후 매년 7만~8만건 안팎을 유지했다. 2021년 8만4107건, 2022년 7만9052건, 지난해 7만8320건으로 집계됐던 중고 거래 사기는 올해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 액수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당근마켓의 거래량은 6400만건, 거래액은 5조1000억원에 달했다. 소액 잡화뿐 아니라 명품 시계, 자동차, 아파트, 상품권 등 고가 품목까지 거래되는 추세다.

전국 경찰청과 255개 경찰서는 중고 사기 신고가 폭증하며 업무 처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전국 사이버사기범죄 대응인력은 1만여명으로, 2019년 7460명보다 늘어났지만 여전히 사건을 처리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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