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앞에서 방귀를 뀌는 게 오히려 친밀감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발언이 화제다.
만약 좋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방법을 써보면 좋겠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연인관계 전문가이자 데이트 코치인 마이클 사테인은 “연인 앞에서 방귀 뀌는 것이 서로의 유대감을 강하게 만든다”며 “상대를 편안하게 느껴 자연스럽게 방귀가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방귀를 뀌는 행위는 재미와 웃음을 유발하고, 연인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서로 더 친해지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그는 “방귀가 역겹다고 생각해 방귀를 뀌면 사랑이 깨질까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다만 아직 연인과 어색한 사이이거나, 생리현상을 공개하고 싶지 않을 때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디민긴장감을 추구하는 ‘도파민 성향’의 사람이 있고 반대로 안정감을 추구하는 ‘세로토닌 성향’의 사람이 있다. 상대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에 따라 생리현상을 트는 게 도움이 될 수도,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자신에 대해 모르는 부분을 만들고 신비감을 주는 행위를 ‘노벨티 시킹(Novelty seeking)’이라고 한다.
모르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상대에게 도파민 분비를 유도하는 행위로, 도파민적 성향이 있는 사람에겐 노벨티 시킹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도파민은 뇌신경 세포의 흥분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도파민은 누군가를 이성으로 느끼고 상대에게 반하는 순간 몸에서 분비된다.
사랑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연인들의 뇌를 기능적 자기공명촬영(MRI)을 통해 살펴보면 대뇌에서 본능을 관장하는 미상핵이 활성화된다. 이 부분은 도파민이 작용하는 쾌감 중추의 주요 신경이다. 이런 쾌감은 흥분 상태를 지속시키면서 활력이 넘치게 만든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갑자기 얼굴에 생기가 돌고 일상에 적극적으로 변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반대로 사랑에 있어 노벨티 시킹이 주는 쾌감보다 안정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가 있다. 사랑을 통해 도파민이 주는 쾌감보다 편안함을 느끼는 세로토닌적 성향의 사람이다. 세로토닌은 평온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이다. 안정감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부부‧연인 사이 생리현상을 트는 것이 오히려 친밀감을 높이고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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