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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3분기 부실채권 상승세 주춤… 당국 “여전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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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1-30 08:51:26 수정 : 2024-11-30 08: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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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이후 매분기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둔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부실채권 비율은 0.53%로 전 분기 말(0.53%)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분기별 부실채권 비율은 지난해 6월 0.41% 이후 4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멈춰 섰다.

서울 종로구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연합뉴스

9월 말 기준 부실채권은 1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14조4000억원)대비 1000억원이 증가했고, 신규발생 부실채권이 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6조4000억원)과 비교해 1조3000억원이 줄었다. 

 

3분기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원으로 전분기(5조4000억원) 대비 4000억원이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65%)은 전분기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기업 여신의 부실채권비율(0.43%)은 전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감소했고 중소기업여신은 0.01%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7%로 전분기 말과 유사했고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55%로 전분기 대비 0.05% 하락했다.

 

금감원은 9월 말 은행 부실채권 비율이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신규 부실채권 발생규모가 예년과 비교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경기전망 등을 충분히 반영해 취약 부문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하도록 하는 등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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