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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폭탄에 인천 출근길 '엉금엉금'…13개 항로 여객선 통제

입력 : 2024-11-28 07:36:54 수정 : 2024-11-28 07: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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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강풍으로 지붕 붕괴 등 피해 103건 접수…누적 적설량 25㎝

대설특보가 발효된 인천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출근길 혼잡이 빚어졌다.

28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인천은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적설량이 중구 25㎝, 부평구 24.6㎝, 연수구 23.4㎝ 등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TV 제공]

인천시는 인력 275명과 장비 201대를 투입해 염화칼슘 3천819t을 도로에 뿌리는 등 제설작업을 벌였으나 통행량이 적은 도로는 쌓인 눈이 녹지 않으면서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시내 주요 간선도로도 이날 새벽부터 다시 강한 눈발이 날리면서 평소보다 출근길 정체가 심했다.

기습 폭설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버스정류장으로 몰려 버스 연착이 속출했고 인천지하철도 평소보다 급증한 승객들로 승강장과 열차가 북새통을 이뤘다.

도로에는 빈 택시도 눈에 띄지 않아 당황한 표정으로 서 있는 시민들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서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리진 가운데 인천과 백령도, 연평도 등 섬 지역을 잇는 13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인천에서는 이날 오전 6시까지 폭설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에는 가로수 전도 67건, 구조물(전선) 낙하 20건, 차량 미끄러짐 11건 등 모두 103건의 피해가 접수돼 안전조치를 마쳤다.

이날 오전 0시께 미추홀구 셀프세차장 지붕과 계양구 아파트의 주차장 출입구 지붕이 무너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기상 당국은 대설특보가 내려진 인천에 이날 오후까지 눈이 내린 뒤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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