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올겨울 내린 첫눈이 이틀째 계속되면서 곳곳에 많은 눈이 쌓여 출근길 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적설량은 양평 12.4㎝, 수원 11.8㎝, 용인 11.1㎝, 안양 만안 8㎝, 이천 장호원 6.4㎝ 등이다.
이미 전날 폭설이 쏟아진 가운데 밤사이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린 것이다.
누적 적설량은 오전 6시 기준 용인 백암 43.9㎝, 군포 금정 41.6㎝, 수원 41.2㎝, 의왕 이동 39.3㎝, 안양 만안 38.6㎝, 과천 36.2㎝ 등이다.
현재 경기 21개 시군에는 대설경보가, 나머지 10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도내 모든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20㎝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대설주의보는 같은 시간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밤까지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5~10㎝, 내륙의 경우 많은 곳은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아침 기온은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상태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빙판을 형성한 곳이 많아 출근길 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오전 6시 기온은 연천 영하 3.9도, 파주 판문점 영하 3.4도, 포천 영하 3.3도, 양평 용문산 영하 1.1도, 부천 영하 1도, 경기 광주 영하 0.6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낮 최고 기온은 3~6도로 예보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수도권 등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며 "출근시 고속도로에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는 승용차 이용 자제 및 대중 교통 이용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많은 지자체와 도로 운영사 등에서도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폭설과 도로 결빙에 따른 위험을 알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해당 지역에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며 "출근길 운전 등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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