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문가비(35)가 낳은 아들의 친부로 밝혀져 혼외자 논란의 중심에 선 배우 정우성(51)이 일반인 여성들에게도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 가운데 정우성이 자신의 발언을 부정하는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정우성은 지난 2010년 10월 영화 '검우강호'를 홍보하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애관을 밝혔다.
정우성은 "제가 마음에 들면 우연을 가장하거나 빙빙 돌거나 그러지 않는다. 직접적으로 다가간다. 잡아보려고 한다"며 "그러면 (상대방이) 훅 뒤로 도망가기도 한다. 이제부터는 우연을 가장해서 천천히 다가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내로라하는 여배우들과 많이 연기했는데 지금도 친분을 계속 유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정우성은 "가끔 안부를 나눈다. 예전에 영화 찍을 때 좀 사귈 걸 그랬다. 한 번씩 두루두루 다 사귀어 볼 걸. 왜 그 좋은 시기들을 다 놓쳤는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같이 작업 해보고 싶은 여배우는 따로 없느냐'는 물음에는 "세상에 있는 모든 예쁜 여배우와 다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정우성은 '화려해 보이지만 외로울 때가 많았을 것 같다'는 위로에 "힘든 건 잠깐이다. 예쁜 옷도 시간이 지나면 유행이 지나듯이 힘든 것도 금방 지나면 없어진다"고 했다.
특히 정우성은 해당 인터뷰에서 자신의 2세 계획도 털어놨다. 그는 '장동건과 고소영이 결혼해 득남도 했는데 부럽지 않냐'는 질문에 "결혼할 때는 부럽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득남 소식을 들으니 부럽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가정이라는 것을 꾸렸다는 것이 진짜 부러웠다'면서 "여자를 만들고 2세를 가지고 싶다. 2세만 어디서 가질 수 없지 않으냐. 입양? 일단 여자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0~50대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성과 아이는 두 명 정도 가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4일 정우성은 문가비가 지난 3월 출산한 아들의 친부라고 인정했다. 정우성 측은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두 사람은 결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정우성이 오랜 시간 비연예인 여성과 장기 연애 중이라는 보도와 비연예인 여성과 스킨십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 비연예인 여성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소속사 측은 "배우의 사생활 영역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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