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봉담읍 모텔 화재에 대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26일 합동감식에 나선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경기남부경찰청, 한국전력공사 등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화성시 봉담읍 4층짜리 모텔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을 실시한다.
관계기관은 화재 최초 발화부를 1층 카운터 침대 상부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 등은 이날 감식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을 예정이다.
앞서 25일 오후 10시8분께 화성시 봉담읍 한 모텔에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같은 날 오후 10시13분께 다수 인명피해를 우려해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오후 10시20분께 고립자를 확인하고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이 불은 오후 10시47분께 꺼졌으나 3명이 중상을, 19명이 경상을 입었다.
2층 객실 안에 있던 중국인 A(50대)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했다. 또 2명이 호흡곤란 상태를 보였다. 이외 12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으로 치료 받았다. 현장 처치를 받은 7명은 미이송됐다.
불이 난 모텔은 연면적 889㎡, 4층 규모로 30개 객실이 있는 곳이다. 화재 당시 30개 객실 가운데 10여개에 22명 투숙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투숙객 22명 가운데 16명은 자력대피했다. 6명은 소방당국이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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