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억 투입… 9개 기관과 기술개발
부산시가 지역 제조업 현장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제조 기술을 심어 제조업체 체질 개선에 나선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기술개발 및 기업육성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가 부산의 제조업 체질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기술개발 성과의 확산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동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항공 산업을 AI 자율제조 기술과제로 정하고, 312억원(국비 87억원, 시비 176억원, 민간 49억원)을 투입해 9개 기관과 기술개발에 돌입한다.
시는 대형 모빌리티 부품 조립 및 가공 공정에 복수의 로봇을 투입해 공정 자율화 구현을 목표로 △로봇 시스템 개발은 지역 선도기업인 ‘DRB오토메이션’ △설계 및 검증은 부산대 △기업지원 및 확산은 부산테크노파크 △AI 자율제조 기술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케이피항공·연세대·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선진기술 도입을 위해 보잉코리아·워싱턴주립대와 기술개발을 수행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제조업을 부흥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하며, 기업 체질개선과 기술력 향상을 위한 지원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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