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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공공 장난감 대여소’ 인기

입력 : 2024-10-28 06:00:00 수정 : 2024-10-27 22: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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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70점… 연 2만원에 이용 가능
입소문 타고 회원 수 1000명 돌파

“캐릭터가 100여종에 달하는 장난감 ‘티니핑 시리즈’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등골핑’(등골+티니핑)이라고 불립니다. 시리즈별 장난감을 다 사주다 보면 등골이 휜다는 의미인데, 화천에서는 빌려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이 작습니다.”

연회비 2만원만 내면 장난감 1000여점을 즐길 수 있는 강원 화천군 ‘공공 장난감 대여소’가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신 장난감까지 구비해 이용자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화천군은 공공 장난감 대여소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회원이 1000명을 돌파해 이달 기준 1177명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장난감 대여소가 문을 연 초창기에는 회원이 100명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입소문을 타면서 회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장난감 대여소는 2017년 7월 사내면 종합문화센터와 화천읍 상리 두 곳에 문을 열었다. 화천읍 상리 장난감 대여소는 올해 초 화천커뮤니티센터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 대여소가 보유한 장난감은 매년 증가해 현재는 모두 1170점에 달한다. 군민은 연회비 2만원만 내면 1년간 원하는 장난감을 빌려 사용할 수 있다. 장난감 이용이 잦지 않은 가정을 위해서 3000원만 받고 장난감을 빌려주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1회에 장난감 2개를 빌릴 수 있고 최대 3주 동안 가지고 놀 수 있다.

군은 아이들이 마음 놓고 장난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아이 기르기 좋은 화천을 만들고자 육아 관련 시설과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화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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