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2.5만t 규모… 전기차 약 60만대 분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살타주 구에메스시에서 연산 2만5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이차전지소재의 핵심인 양극재의 주원료로, 2만5000t은 전기차 약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리튬 염호에서 수산화리튬 생산체계를 구축한 것이며, 아르헨티나 최초의 상업용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이자 남미 전체에서 단일 기업 생산능력 기준 최대 규모라는 의미도 더해졌다.

이번 공장은 포스코홀딩스가 구상 중인 3단계 프로젝트 중 첫 단계로,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약 1조원을 투자해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아르헨티나에 연산 2만5000t 규모의 염수리튬 2단계 상공정을 건설 중이다. 또 연산 5만t 규모의 염수리튬 3단계 공장도 적시에 투자해 총 10만t의 염수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수산화리튬은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풀밸류체인의 시작점이다. 포스코그룹은 직접 생산한 리튬으로 양극재를 만들고, 폐기된 이차전지에서 리튬을 재활용하는 풀밸류체인을 구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정체)에도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 선점을 위해 기존 계획대로 리튬 등 원료 부문의 투자를 추진한다. 현재 칠레 등 남미의 염호 개발 참여를 검토하고 북미·호주의 광산·자원회사와 협업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우량 자원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이차전지소재사업 핵심광물 공급망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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